천국에 대한 동경
오늘 날씨가 매우 좋아 친한 자매님 두 분과 함께 걸어서 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 가는 길에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에 간다는 말과 관련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 중 한 자매님은 우리에게 기쁘게 찬송가를 불러주었습니다. “주님을 우리 집에 오시게 하면, 평안과 축복을 얻을 수 있어요. 당신의 병을 치유해 주시는 것뿐 아니라, 더 큰 복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우리 같은 신자들을 천국으로 데리고 가 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요. 이는 매우 큰 복이요.” 자매님이 즐겁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신이 나서 고개를 계속 끄덕였습니다.
교회에 도착하여 모인 후, 목사님께서 성경을 펼쳐 읽으셨습니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한복음 14:2~3)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계시록 21:10)
“그 열 두 문은 열 두 진주니 문마다 한 진주요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성안에 성전을 내가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췸이 쓸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 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리라 성문들을 낮에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는 밤이 없음이라”(계시록 21:21~25)
곧이어 목사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 이런 구절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것은 우리를 위해 미리 처소를 마련하려는 것이며 그 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예수님께서 돌아오시면 우리는 천국으로 들림받아 예수님과 만날 수 있습니다! 매일 예수님과 함께 생활할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이자 모든 신자들이 간절히 바라는 소망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해 주신 천국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바닥에는 황금이 깔려 있고 곳곳에 보석들이 반짝입니다. 또한 천사들이 우리 곁에 함께 있으며 항상 웃음소리로 가득하고 고통, 죽음, 눈물, 슬픔이 없습니다. 더 이상 이방인들의 비방이나 우리를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말도 들리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우리를 아름다운 천국으로 데려가 주시길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아멘!” 목사님의 감동적인 말씀을 듣고 우리는 천국을 더욱 동경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기쁜 마음으로 예수님을 찬미하는 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큰 축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복음 전파의 실패
오늘은 남동생 집에 가서 올케에게 주님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올케에게 “예수님을 믿으면 병이 치유되는 것뿐 아니라 천국에 갈 수도 있어. 올케도 예수님을 믿자!” 그러자 올케는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다 천국에 간다는데 나는 믿지 않아요. 내 몸이 50kg이나 되는데 하늘에 올라갈 수나 있겠어요?” 이에 나는 자신감 넘치게 대답했다. “우리 주님께서는 큰 능력을 가지고 계셔서 분명 하실 수 있어! 난 요즘 매일 하늘을 보며 어떤 구름이 가장 하얀지 보고 있어. 예수님께서 그 구름을 타고 오셔서 우리와 만날 수도 있으니까. 우리는 조심해야 해. 예수님께서 천국으로 데려가 주시는 이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 큰일이니까!” 그러자 올케는 웃으면서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데 어째서 같이 천국으로 가지 않는 거죠? 천국으로 가는 건 그저 심리적인 기대에요. 아름다운 희망일 뿐이라구요!” 결국 이번 복음 전파 계획은 이렇게 실패로 끝났고 없던 일이 되었습니다.
천국이 어디에 존재하는지 그 비밀을 밝히다
오늘도 맑은 날씨입니다. 한 자매님의 집에 방문했는데 감사하게도 그 자매님 집에 정 자매님이 와 있어서 함께 성경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정 자매님은 “우리가 함께 성경 공부를 할 수 있는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주 예수께서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한복음 14:2~3)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성경 구절은 예수께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가신 것은 우리에게 처소를 마련해 주기 위함이며, 주님께서 훗날 우리를 천국으로 데려가 주실 겁니다. 그런데 천국이 하늘에 있을까요? 아니면 땅에 있을 까요?” 정 자매님의 말을 듣고 제가 대답했습니다. “당연히 하늘이지요. 예수께서 당시 흰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셨어요. 주님께서 오시면 당연히 우리를 하늘로 데리고 올라가시겠죠?” 정 자매님은 저의 대답을 들은 뒤, “먼저 무엇이 천국인지를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하늘’은 보통 상공을 가리키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그 천국은 주님의 나라를 가리킵니다. 즉, 주님께서 권력을 장악하고 계신 나라, 그리스도의 나라를 뜻하죠. 그렇지 않나요?” 우리는 대답했다. “그렇네요.”
정 자매님은 말을 이어갔다. “그럼 주님의 나라는 땅에 있을까요? 아니면 하늘에 있을까요? 우선 주기도문에 어떻게 쓰여 있는지 보겠습니다. 마태복음 6장 9~10절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우리는 주님 말씀에 근거하여 주님을 믿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를 기도하고 주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하라고 하셨지만, 주님의 나라가 꼭 하늘에 있어야 한다고 말씀 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렇다면 항상 천국에 가길 바라는 우리가 주님의 말씀과 뜻에 맞지 않는 게 아닐까요?” 저는 주기도문을 다시 한번 읽었습니다. 위에는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글이 확실히 있었습니다. ‘설마 주님의 나라가 정말 하늘에 있지 않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 자매님은 성경을 꺼내어 읽었습니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노릇 하시리로다 하니”(계시록 11:15)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시록 21:2~4)
성경 구절을 다 읽은 후, 우리에게 천천히 설명했습니다. “이 두 예언에서 언급한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여기에서 그리스도의 나라가 땅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실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모든 슬픔, 아픔, 죽음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주님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모두 함께 생활합니다. 사람들 모두가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해두신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삽니다. 이것이야말로 주님의 나라가 정말로 땅에 임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의 나라가 하늘에 있다고 믿고 하늘에 올라갈 생각만 하며 주님의 말씀 속에서 주님의 뜻을 찾으려 하지 않습니다. 이건 너무 어리석은 행동이 아닐까요? 사실 자세히 생각해보면, 우리의 육신이 정말로 하늘에 올라갈 수 있을까요?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 3:13) 이 성경 구절에서 그 누구도 하늘로 올라가지 않았다는 걸 명확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정 자매님의 말을 듣고 나서 한 자매님이 놀라며 말했습니다. “천국이 땅에 있었다니! 계시록을 그렇게 많이 읽고도 왜 그걸 알아내지 못했을까요? 주기도문은 매일 외우는데 왜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까요? 주님을 믿으면서도 주님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다니 눈이 멀었었네요.” 자매님의 말을 듣고 저 역시 깊이 공감하며 말했습니다. “맞아요. 저도 수년간 매일 성경을 읽었는데 주님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어요. 정 자매님이 오늘 우리에게 알려준 내용이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정말로 성령의 깨우침과 빛 비춤이 있는듯해요! 나 자신이 정말 어리석었다고 생각해요. 매일 하늘을 보며 주님께서 천국으로 데려가 주시길 바랬는데 너무 비현실적이었어요.”
정 자매님이 말했습니다. “맞아요. 예전에는 저도 자매님처럼 주님께서 저를 천국으로 데려가 주시길 매일 바랐어요. 그런데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고 기도를 하면서 주님의 뜻을 점점 이해하게 됐어요. 주님은 말씀을 통해 주님의 나라가 땅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일찍이 우리에게 알려주셨어요. 다만 우리가 하늘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보니 주님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거죠! 관념과 상상으로 하나님을 믿는 이들의 모습이 정말 안쓰럽게 느껴지네요. 오늘날 많은 목사님과 장로님들은 항상 계시록에 대해 연구하지만 그리스도의 나라가 이 땅 위에 있다는 걸 몰라요. 하나님을 믿을 때 진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이 관념과 상상으로 천국이 하늘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매우 어리석고 황당한 일이죠. 우리의 관념, 상상은 주님의 뜻과 완전히 상반되는 것 같아요.”
주님 감사합니다! 자매님과의 교통을 통해 성경 속 주님의 말씀에는 전부 깊은 뜻이 있으며, 성령의 깨우침이 없다면 주님의 뜻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이를 계기로 느낀 바가 큽니다. 주님께서는 자신만의 계획과 사역 방식이 있으시기에 우리의 상상과 관념에 맞춰 그 분의 약속을 이룰 수 없습니다. 오늘의 성경 공부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미리 예비해 주신 처소가 하늘 위가 아니라 이 땅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주님께서 약속하신 그곳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급한 마음에 정 자매님에게 내일 계속해서 우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고, 정 자매님은 우리의 초청을 받아들이며,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가 내일 이어서 교통을 하는데 하나님께서 저희를 이끌어 주세요.”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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