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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 평범한 나 — 어떻게 존재 가치와 의미를 찾는 방법 있을까요 늦은 밤, 희미한 불빛 아래에서 창밖의 낙엽을 보고 있자니 얼마 전 생긴 일이 생각났고, 곧이어 알 수 없는 슬픔이 저를 덮쳤습니다. ‘일도 손에 익숙지 않고, 다른 사람보다 잘 하지도 못하며 체면도 잃고 남보다 항상 못났다는 생각만 들다니. 왜 내 삶은 뜻대로 되지 않는 걸까? 왜 다른 사람처럼 모든 걸 잘할 수 없을까? 왜 나는 남들 눈에 차지 않는 것일까? 대체 왜….’ 불평불만으로 가득 차 있을 때 은은한 향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던 제 생각을 끊어 놓았습니다.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창틀에 놓인 재스민이 보였습니다. 꽃향기가 아니었다면 저는 창틀에 재스민이 있었다는 것조차 몰랐을 것입니다. 제가 잘 돌보지 않은 탓에 재스민은 시들시들했고 꽃도 두 송이밖에 피지 않았습니다. 작은 꽃 두 송이가 진한 ..
[하나님의 약속] 우리의 섬김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하나님을 위해 버리고 헌신하며 힘들게 사역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러다가 제가 겪은 일이 생각났습니다. 얼마 전, 교회의 일이 많아 저는 매일 바쁘게 보냈습니다. 힘들기는 했지만 피곤함도 잊은 채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어느 날 저는 새벽 5시에 집을 나서서 15km 떨어져 있는 다른 자매님의 집에 6시까지 도착해 형제자매들과 함께 복음을 전해야 했습니다. 그때 한 겨울은 지났지만, 그래도 아직은 한기가 가시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특히 동이 틀 무렵엔 밤 사이 추위가 삼켜 버린 땅과 나무가 생기를 잃고 꽁꽁 얼어붙어 있을 정도였습니다. 두꺼운 털옷과 코트를 입었어도, 오토바이를 타고 가면서 맞는 매서운 바람은 몸속 깊이 들어와 살을 에는 듯 얼음 동굴에 빠진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리에 감각을 잃어 몇..
[간증] 사람은 살면서 도대체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가 [간증] 사람은 살면서 도대체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가 어느 날, 친구가 찾아와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에게는 아주 친한 친구가 하나 있는데, 그녀는 가정도 행복하고 사업도 성공해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고, 젊은 나이에 공장을 운영하고 차와 집 그리고 자녀도 있어 정말 출세한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날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그 친구는 몸이 좋지 않다는 것을 느꼈지만 일이 바쁘다 보니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지 않았고, 너무 과로해서 그런 거니 조금 쉬면 좋아질거라 생각해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 결국 몸이 더 심하게 아파오자 그때서야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내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그녀가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힘든 것이었습니다. 의사가 말했습니다. “..
[간증]새벽녘 발코니의 작은 풀을 바라보며 예로부터 많은 문인은 풀의 우수한 품질을 칭찬해왔다. 중국 시인 백거이(白居易)는 에서 ‘풀이 태워도 사라지지 않고, 봄바람이 불면 다시 돋아나네’라고 썼고 명나라 양기(楊基)는 에서 ‘푸르른 내음이 짙으니 봄 내음이 여기저기 흩날리누나’라고 쓴 바 있다. 이 시들은 풀의 부드러움과 강인한 생명력을 묘사한 글이다. 매일 새벽녘 이면 나는 발코니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스트레칭을 한다. 오늘 아침, 햇볕은 따스하게 내려앉았고 공기는 신선했다. 간단하게 세수를 마친 후 평소처럼 발코니로 향해 허리도 쭉 펴고 목도 이리저리 돌리며 스트레칭을 했다. 덤으로 신선한 공기도 깊게 들이마실 수 있었다. 아! 기분이 너무 상쾌해! 문득, 고개를 숙였는데 발코니 한구석에 초록색이 고개를 내민 게 보였다. 궁금한 마..
[간증]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간단한 방법을 찾다 정보통신의 발전으로 컴퓨터, 휴대전화는 사람들의 훌륭한 도우미가 되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자기기 없인 살 수 없게 되었다. 젊은 세대인 나 역시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엄청나게 집착하곤 한다. 매일 컴퓨터 앞에서 공부하며 자료를 찾고, 친구와 연락하고, 계획표를 작성하는 등 컴퓨터가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컴퓨터는 정말 편리하고 유익하다! 하지만 전자기기는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동시에 조금의 고민도 따랐다. 컴퓨터 앞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면 컴퓨터에서 나오는 전자파 때문에 눈이 뻑뻑하고 아프며, 심지어 어지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업무상의 필요로 컴퓨터를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었고, 어쩔 수 없이 나는 매일 컴퓨터와 동고동락할 수 밖에 없었다. 얼마 뒤, 주변 동료들도 장시간 컴퓨터..
어디가 당신의 귀숙인가? 2015년 7월 1일, 뉴스에 의하면 선양(沈陽) 시내에서 한 여성이 10층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려고 올라갔다가 삶과 죽음 앞에서 망설이고 있을 때 건물 아래에서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 가운데서 휘파람 소리와 떠드는 소리가 들려왔답니다. 구경꾼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그 건물 아래로 모여들었습니다. 주민들 말에 의하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구경거리라도 생긴 듯 웅성거리고 있었고 또 휴대폰으로 다른 사람에게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사람 있어, 빨리 와서 구경해. 진짜 볼 만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뉴스에서는 구경꾼들 가운데서 끊임없이 휘파람 소리와 조소 소리가 들려왔고 어떤 사람은 “떠들썩하게 굴지 말고 재간 있으면 뛰어내려!” “빨리 뛰어내려, 보기도 힘들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