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형제님 한 분이 꿈에 교회에 갔다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한 자매를 보았는데, 피아노 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찬양대와 신도들이 함께 찬양을 하는데도 소리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목사님이 강대상에서 기도하는 것마저도 입술만 움직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에 형제님은 아주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꿈속의 천사가 말해 주기를 그 사람들은 처음부터 소리를 내지 않았으며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은 그저 형식에 불과하다고 알려줬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나서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신다! 이건 그냥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크리스천의 진실한 모습이다.’라는 것이 저의 첫 반응이었습니다.
왜 우리는 진실한 소리를 내지 못하면서도 하나님을 경배하려고 할까요? 그 이유는 복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사람은 가족이나 자신의 병이 치료받기 위해서 믿고, 어떤 사람은 가정의 평안과 육체의 누림을 위해서 믿고,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자신의 사업이 번창하기 위해서 믿고, 또 어떤 사람은 지위와 권세를 얻기 위해서 믿고,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은 천국에 가기 위해서 믿습니다. 우리는 병이 치유됐을 때, 돈과 지위와 권세를 갖게 됐을 때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위해 시간과 힘을 다해 헌신하려고 합니다. 또한 가정이 평안할 때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거두어가셨을 때, 재앙이 우리에게 닥칠 때는 소극적이 되고 연약해지고 하나님께 원망하며, 심지어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기까지 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믿는 것은 오로지 나에게서 자신의 병을 고침받기 위한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나를 믿는 것은 다만 나의 능력으로 자신들의 몸에 있는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기 위한 것이다. 또 많은 사람들이 나를 믿는 것은 단지 나의 평안과 기쁨을 얻기 위한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나를 믿는 것은 단지 내게서 더 많은 물질적인 부를 얻어 내기 위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믿는 것은 단지 금생에서 무사히 지내고 내세에서도 별고 없기를 구하기 위한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나를 믿는 것은 지옥의 고통을 피하고 천당의 복을 얻기 위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믿는 것은 단지 잠시 평안하기 위한 것이지 내세에 무엇을 얻기를 구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사람에게 분노를 쏟았을 때, 사람에게 원래 있었던 기쁨과 평안을 거두어 갔을 때, 사람은 모두 의심하였다. 내가 사람에게 지옥의 고통을 주고 천당의 복을 거두어 갔을 때, 사람은 분한 나머지 화를 내었다. 사람이 나에게 병을 고쳐 달라고 했을 때, 내가 오히려 사람을 거들떠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혐오했더니, 사람은 나를 멀리 떠나 더러운 사술을 행하는 술객의 술법을 찾아다녔다. 사람이 내게서 얻어 낸 것을 내가 다시 거두어 갔을 때, 사람은 모두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므로 나는 사람이 나를 믿는 까닭은 나의 은혜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고, 나를 믿어서 얻는 좋은 점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고 말한다.』(말씀이 육신에서 나타남ㆍ‘믿음’에 대해 너는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 )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우리는 비록 하나님을 믿지만 하나님께 득을 보려 하고 축복을 얻으려고 합니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은 가정이고 또 돈과 지위와 권세 등등입니다. 많은 경우 우리의 몸은 하나님 앞에 있지만 마음은 하나님께 드리지 않았습니다. 많은 경우 우리는 하나님께 많은 것을 약속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말하지만 행하지 않았습니다. 말에는 거인이지만 행동에는 난쟁이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경배가 그저 형식적인 경배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럼 어떤 것이 진실한 믿음이고 진실하게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이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하나님을 믿는 것은 하나님께 순복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피조물이 해야 할 본분을 하기 위한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목적이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주로 육체적인 삶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으로 바뀌는 것이며, 천성적인 것으로 살던 삶에서 하나님의 소시 안에서 사는 삶으로 돌아오는 것이며, 사탄의 권세 아래에서 나와 하나님의 보살핌과 보호 아래에서 사는 것이며, 하나님께 순복하고 육체에 순복하지 않는 것이며, 하나님으로 하여금 너의 온 마음을 얻고 너를 온전케 하도록 하여 사탄의 패괴 성정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주로 하나님의 큰 능력과 하나님의 영광을 너에게서 나타나게 하여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고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며 사탄 앞에서 하나님을 증거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표적과 기사를 보기 위한 것이 아니고 너 자신의 육체를 위한 것도 아니라, 하나님 알기를 추구하기 위한 것이고 하나님께 순복하되 베드로처럼 죽기까지 순복하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주로 이렇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말씀이 육신에서 나타남ㆍ 말씀이 모든 것을 성취한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보시다시피, 진실로 하나님을 믿는 것은 바로 복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고 천국에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심을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중에는 하나님을 흡족게 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욥은 하루 밤사이에 모든 재산과 아들딸을 잃었고, 그 뒤에는 또 그의 온 몸에까지 악창이 났지만 여호와의 이름을 부인하지 않고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라고 여호와 하나님을 칭송했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거꾸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까지 순복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우리가 복을 받든 재앙을 받든 진정으로 하나님의 배치에 순종하고, 하나님이 어떻게 하시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께 충성할 수 있어야 진실한 믿음이라고 할 수 있고, 진실한 경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함께 기도합시다.
하나님! 우리가 비록 당신을 믿고 있지만 그것은 다 자신을 위한 것이고 복을 얻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사랑하기를 원하지만, 타락된 성정에 묶여 세상의 것도 내려놓지 못하고, 일이 닥치면 늘 당신을 거역하고 대적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믿음과 힘을 더해 주셔서 우리가 진심을 내놓을 수 있게 해 주시고, 하나님이 거두어가시든 베풀어주시든 하나님께 진실로 순종하고 경배하게 하소서. 당신은 창조주이시고 우리는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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