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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약속 간증/신앙 간증

병에 걸린 아이들을 통해 사탄의 계략을 분별하게 되다

 

    다시 아프기 시작한 딸, 복을 얻으려던 내 속셈이 드러나다

    며칠 후 작은딸 허벅지 안쪽에 종기가 난 걸 보았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으니 의사 선생님은 림프샘이라고 했지만, 피검사를 해도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울다 지친 아이를 보며 가슴이 미어지는 듯했습니다. 속수무책이던 그때 남편이 민간요법이라며 볶은 소금으로 매일 종기가 난 곳을 찜질해 주었습니다. 이틀 후 림프의 종기는 줄어들었지만, 아이의 온몸에 붉은 반점이 올라왔습니다. 저는 서둘러 아이를 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아이의 상태를 살펴본 의사 선생님은 바이러스 때문에 생긴 것이라며 바이러스가 모두 빠져나오면 림프도 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붉은 반점에 물집이 생기면 쉽게 낫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말을 들은 후 저는 마음이 괴로운 나머지 다시 하나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이렇게 오래됐는데 아직도 아이의 병이 낫지 않다니. 기도도 드리고 회개도 했는데 왜 사탄은 아직도 우리 아이를 괴롭히는 거지? 왜 하나님은 아이를 보살펴 주지 않으시는 거지? …’

    예배드릴 때 저는 제 상황을 털어놓았습니다. 경연 자매님이 제 말에 귀 기울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매님, 엄마로서 고통받는 아이를 보며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충분히 헤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해요. 우리는 하나님께서 전능하시고 모든 것을 주재하신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사탄이 아무리 제멋대로라고 할지라도 우리를 괴롭히지 못할 거예요. 우리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보도록 해요!”

    제가 읽어 내려갔습니다. 『하나님의 눈에 사탄은 산속의 백합만도 못하고, 하늘을 나는 새들만도 못하며, 바닷속의 물고기만도 못하고, 땅 위의 구더기만도 못하다. 만물 가운데서 사탄의 역할은 만물과 인류를 위해 봉사하고, 하나님의 사역과 하나님의 경륜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다. 사탄의 본성이 얼마나 악독하고 본질이 얼마나 사악하든지 상관없다. 사탄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분수껏 자신의 기능을 ―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 지키며 부각물이라는 역할을 잘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탄의 본질이자 본래의 자리인 것이다. 사탄의 본질은 생명과 무관하고, 능력과 무관하며, 권능과 무관하다. 사탄은 하나님 수중에 있는 장난감일 뿐이며,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는 기계에 불과한 것이다!』

    경연 자매님이 교제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권능과 능력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탄의 무능함과 비겁함, 사악함도 볼 수 있었죠. 우리는 사탄이 우리를 괴롭히고 우리를 아프게 하고 화를 입게 하며 우리를 고통스럽게 힘들게 만들 수 있고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에게 있어 사탄은 구더기만도 못한 존재입니다. 사탄은 그저 봉사만 하는 존재이자 부각물로서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할 줄만 알지 다른 능력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허락이 없는 한 사탄은 우리를 어떻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욥이 겪은 시련처럼 말입니다. 사탄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멀리하는 욥을 싫어했고 욥을 죽음의 위기로 내몰아 하나님께서 영광을 얻지 못하게 만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사탄이 아무리 날뛰어도 욥의 목숨을 해칠 수는 없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권능이 결정한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신다면 사탄도 아이를 괴롭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켜가야 합니다!”

 

 

병에 걸린 아이들을 통해 사탄의 계략을 분별하게 되다


    자매님의 교제를 듣고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맞아! 하나님의 허락 없이 사탄은 내 딸을 어떻게 하지 못할 거야. 이게 사실이야! 나도 읽어 본 하나님의 말씀인데 왜 내게 이런 상황이 닥치자 이 말씀을 모두 잊어버린 거지? 하나님을 향한 내 믿음이 정말 너무 작았구나!’

    경연 자매님이 이어서 교제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의미 없는 사역을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시험이 닥치도록 허락하신 데에는 아름다운 뜻이 있습니다. 이 사실을 통해 우리의 분량이 한없이 작음을 드러내시고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믿음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드러내시며 믿음에 대해 우리의 잘못된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으면서 복을 얻으려고 하고 거래를 하려고 했으며 많은 불순물이 있었습니다. 자매님, 우리 이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 봐요.”

    저는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비록 너희가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고, 복받기를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하기만을 구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너희가 생활에서 표현하는 것은 오히려 차이가 너무나 크고 불순물이 너무나 많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은 모두 평안을 위한 것이고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다. 너는 이익이 없으면 믿지 않는 사람이고, 은혜를 얻지 못하면 입을 삐쭉 내미는 사람이다. 그것이 어찌 너의 진실한 분량이겠느냐? 평소에 피하기 어려운 가정의 변고(아이가 병에 걸리고, 남편이 입원하고, 농작물 생산이 감소되고, 가족이 핍박하는 등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하는 이런 일들도 네가 감당할 수 없어 이런 일이 닥치면 언제나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또한 많은 경우에 하나님을 원망한다. 하나님이 하는 말씀이 다 너를 속이는 것이라고 원망하고, 하나님의 역사가 다 너를 조롱하는 것이라고 원망하는데, 이런 것은 다 너희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냐? 너는 그런 일들이 너희들 가운데서 아직도 적게 발생했다고 여기느냐? 너희는 온종일 그런 일에만 빠져 살면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제대로 믿을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할 수 있을지는 아예 생각조차도 없다. 너희의 진실한 분량이 너무 작아 그야말로 병아리만큼도 되지 않는다.』

    경연 자매님이 교제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을 믿으면서 우리가 품고 있는 잘못된 관점과 속셈을 드러내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으니 당연히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 주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가정에 예상치 못한 악재가 찾아와서는 안 되고, 본인이나 가족에게 병마가 찾아오지 않아야 하나님을 계속 믿을 힘이 생기고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소극적으로 변해 하나님을 원망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가끔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우리의 타락을 반성하며 우리 뜻대로 되지 않는 것들을 하나님께 앙망하고 맡겼지만, 우리 마음속에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바람을 들어주시고 우리에게 평안과 축복을 내려 주시길 바라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뜻대로 해 주지 않으시면 우리는 하나님을 원망하기까지 했습니다. 심한 경우 하나님을 저버리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과 거래를 하려고 했고 은혜와 평안을 얻으려고 하는 등 우리의 믿음에 많은 불순물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우리는 피조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평안과 축복을 주시는 것과 상관없이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경배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자 우리의 마땅한 책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기면 하나님을 원망할까요? 사탄은 인류를 타락시키는 모든 근원입니다. 사탄은 항상 사람을 괴롭히고 고통스럽게 합니다. 우리의 모든 고통은 사탄에게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기 전에도 사탄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각종 병에 시달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왜 우리는 사탄을 미워하지 않죠? 그건 양심과 이성이 없는 것이 아닙니까? 만약 우리가 하나님을 믿지 않았더라면 아이가 병에 걸렸을 때 안절부절못하며 어찌할 줄을 몰랐을 것이고 우리의 고통은 점점 커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믿었기에 의지할 곳이 있었고 믿음으로 이런 상황을 겪었으며 그 속에서 진리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탄이 사람을 괴롭히고 해치는 사악한 본질을 명확히 보게 되었고 전능하시고 모든 것을 주재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점점 더 많은 인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도 커졌고 분량도 점점 커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특별한 은혜이자 축복입니다. 우리가 공과를 배우고 진리를 얻을 소중한 기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자매님의 교제로 저는 부끄러우면서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제가 너무 양심과 이성, 인성이 없고 하나님을 믿었던 것이 은혜와 복을 얻으려고 했던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축복을 내려 주시면 기뻐하다가 시련이 닥쳐 아이의 병이 낫지 않자 하나님을 원망하고 오해했습니다. 사탄은 제가 하나님의 구원을 받지 못하게 하려고 제 딸이 계속 병에 걸리게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사탄을 미워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정말 비이성적인 행동입니다! 요즘 아이가 아픈 바람에 예배를 드리거나 하나님의 말씀을 볼 때 항상 집중하지 못했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사탄에게 교란당해 마음을 다잡지 못하다니 정말 분량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모습입니다!

 

 

병에 걸린 아이들을 통해 사탄의 계략을 분별하게 되다


    경연 자매님이 저를 살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매님,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는데 아직도 아이의 병이 걱정되시나요?”

    저는 겸연쩍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아뇨. 딸이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제 믿음이 너무 작았습니다. 이번 시련에서 하나님을 향한 원망의 말을 내뱉었음에도 하나님께서는 저를 긍휼히 여기시어 저를 계속 이끌어 주셨고 제가 진리를 깨달을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어서 진리를 추구하고 분량을 키워 하나님의 시련을 받아들여야겠어요. 더는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사탄의 계략에 빠지지 않겠어요.”

    경연 자매님이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작은 것은 우리가 아직 하나님의 전능과 주재에 대해 진정으로 인식을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유일무이한 권능과 능력을 입으로는 받아들이면서도 실제로 겪지 못했죠….” 경연 자매님은 말하면서 컴퓨터를 켰습니다. “우리 같이 새롭게 올라온 합창 다큐멘터리 <모든 것을 주재하시는 그분>을 보도록 해요!”

    저는 기쁜 마음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모니터를 쳐다보며 자매님이 유튜브에서 제목을 검색하고 조용히 클릭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러자 눈길을 사로잡는 화면이 순식간에 시야에 들어왔고 제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후기

    태양이 서서히 기울자 석양이 하늘을 붉게 물들였습니다. 공원에는 천천히 걷는 사람, 공놀이 하는 사람도 있었고 아이는 풀밭을 뛰어다녔습니다…. 공원의 잔디에 앉아 하나님 말씀의 찬양을 들으며 작은딸 얼굴에 비친 찬란한 미소와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뒤뚱뒤뚱 걸으며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기쁨의 미소를 보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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