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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약속 간증/가정 생활

인류의 운명은 하나님이 주재하고있다


장거리 연애로 인한 불안감에 몰려오는 의심, 어떻게 버려야 할까




   장거리 연애가 날 불안하게 하다


   “두 분은 오랫동안 못 만나는데 남자친구한테 다른 여자친구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지 않아요?” “두 분은 전화로만 연락하는데 감정이 오래갈 수 있나요?” “장거리 연애는 오래 못 가니까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해요!” 제가 남자친구와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이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은 말들입니다.


   이런 말들이 항상 저를 초조하고 불안한 감정에 몰아넣어 안절부절못하게 했고, 입맛도 없고, 종종 잠을 설쳐서 출근해도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남자친구가 인기가 있는 편이고, 주위에 친하게 지내는 여자친구도 두 명 있어서 저는 온종일 터무니없는 생각을 하며, 그가 장거리 연애가 피곤하다고 느껴져 나를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선택하지 않을까 하며 걱정했습니다.


   저는 그를 잃고 싶지 않았지만 또 그의 곁에 있지 못하니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저는 더욱 불안하고 의심하면서 통화할 때마다 그에게 그날 무슨 일을 했는지, 누구와 이야기했는지, 어디를 갔는지 등등을 물었고, 심지어 그에게 페이스북 비밀번호까지 알아내서 채팅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또 저와 Skype 웹 페이지를 공유하자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공유한 후에는 눈에 불을 켜고 전체 웹 페이지 화면을 훑어보며, 누구와 채팅을 했는지 살폈습니다.


   전에 우리가 함께 있을 때는 남자친구가 항상 제 곁에서 저를 위로하고 돌봐 줘서 저에게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으니 안정감을 갖지 못합니다. 그를 잃을까 봐 두려운 마음에 때로는 성질을 부리고, 화도 냈습니다. 그가 저에게 더 신경 쓰도록 하려고 그런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의 행동이 그에게 상처를 주고, 무력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느 날 오후, 남자친구가 저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오늘 밤 10시, 동료랑 먹거리 시장에 가서 야식 먹고 기분 전환할 거야.” 저는 이렇게 답장했습니다. “응, 놀다가 일찍 집에 들어가서 쉬어.”


   다음날 아침, 저는 인스타그램을 켜서 그의 동료가 올린 최신 사진을 보고 그들이 클럽에 가서 술을 마신 것을 알았습니다.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저는 속으로 ‘남자친구가 왜 사실대로 나한테 클럽에 간다고 말하지 않았지? 왜 날 속였을까? 어제 둘이 또 다른 사람이랑 만나지 않았을까? 여자가 있었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의 ‘거짓말’에 마음이 혼란스러워서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고 그가 어떻게 해명하는지 떠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의심 때문에 말다툼하지 말자고 전에 그에게 약속했던 게 생각나서 애써 참으며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자제하는 게 저를 더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들었습니다. 그에 대한 의심이 사라지지 않았던 저는 결국 메시지를 보내고 말았습니다. “어제 어디 갔었어? 둘이 몇 시에 집에 갔어? 어제 인도 전병은 맛있었어? 뜨거운 음식을 먹었는데 몸은 괜찮아?”


   그는 제 메시지를 보고 답장 없이 곧장 전화를 했습니다. “너 또 날 의심하는 거야? 어제 갔더니 가게 문이 닫혀 있었어. 동료가 노래 들으면서 기분 풀고 싶다 길래 클럽에 간 거야.” 남자친구의 해명에 저는 부끄러웠습니다. 왜 저는 그를 믿지 않았을까요?



   의심이 습관으로 변하다


   점점 저의 의심은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루는 남자친구가 퇴근한 후 전화를 걸어 저에게 작은 금 거북이 장식품을 파는 곳을 아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또 그를 의심하며 떠보듯이 물었습니다. “남들이 그걸 사는 건 다 횡재하고 싶어서 라고 하던데 너도 그런 거야?”


내가 이렇게 묻자 그는 짜증을 냈습니다. “넌 매번 이것저것 의심하고 추측하길 좋아하는데, 모르면 함부로 추측하지 마. 내가 금 거북이를 사는 건 그게 안정을 상징하기 때문이야. 그걸로 항상 자신한테 침착하게 일하라고 일깨워주고 싶은거라고!”


내가 늘 의심하기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자 저도 화가 나서 그에게 퍼부었습니다. “맞아, 난 항상 의심해. 널 못 믿어서, 매일 네가 날 떠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사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네가 알아? 어떻게 하면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좀 알려줄래?”


그는 몇 분 동안 잠자코 있다가 말했습니다. “난 너를 떠나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 나 때문에 네가 괴롭다면 그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내가 떠날 수밖에 없지.”


그 순간 저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한 번도 저를 떠나겠다고 말한 적이 없었던 그였기 때문에 저는 제가 가진 문제를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요즘 저의 이런저런 행동들이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도 그러려고 한 것이 아닌데 그럼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혼은 모두 하나님이 정하신 것으로, 담담히 대하는 법을 배우다


2015년 2월, 저는 한 자매님을 만났습니다. 자매님은 저의 상황을 알고 나서 하나님의 말씀 한 단락을 공유해 주었습니다. 『사람은 살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누가 자신의 결혼 상대자가 될지는 알지 못한다. 결혼에 대해 저마다의 의견과 생각을 가질 수는 있어도 자신의 배우자를 예상하거나 결정할 수는 없다….결혼 생활에 임하는 사람들의 태도도 제각각이다. 결혼에 충성하며 죽을 때까지 배우자만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결혼 생활을 아끼고 소중히 지키는 사람도 있다. 반면, 결혼을 체념하거나 이해할 수 없어 하는 사람이 있고, 결혼을 저버리고 적대시하는 사람도 있다. 결혼 자체가 가져다주는 것이 행복이든 고통이든, 창조주가 정해 놓은, 결혼을 통해 각 사람이 맡게 되는 사명은 바뀌지 않는다. 그것은 사람이 반드시 완수해야 할 것이다. 결혼 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의 운명은 창조주가 정해 놓은 것이기에 바뀌지 않는다.』


자매님이 저에게 교제했습니다. “하나님은 아주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우리의 결혼은 모두 하나님이 주재하고 배정한 것이며, 어떤 사람도 자신이 결정할 수 없다고요.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이든, 우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결국에 우리와 손잡고 예식장에 들어갈 사람은 창조주가 일찌감치 정해놓으셨어요. 속담에도 이런 말이 있어요. ‘인연은 하늘이 정하는 것이다. 천리 밖에서도 부부의 인연은 이루어지고, 인연이 없으면 얼굴을 마주하고도 서로 알지 못한다.’ 자매님이 남자친구와 예식장에 들어갈 수 있는지 없는지는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주재하고 정하시는 것이에요. 그래서 결혼 문제를 대할 때 우리는 담담한 마음을 가져야 해요.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만 우리는 자유를 얻고 그렇게 고통스럽지 않죠.”


그렇습니다. 저의 결혼은 하나님이 이미 배정해 놓았습니다. 우리의 이 연애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지는 우리가 어떻게 심혈을 기울이고 쟁취하느냐에 달린 게 아니라 창조주가 우리에게 배정한 운명에 달려 있습니다. 이 점을 깨달은 저는 이 연애를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주재와 배정에 순종하기를 바랐습니다. 그 후 저는 자신의 여러 가지 생각들을 내려놓고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이 장거리 연애를 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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