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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약속 매일 성경/성경 해설

하나님의 말씀이 모두 성경에 들어있다고 말할 수 없겠네요


하나님의 말씀은 모두 성경에 담겨져 있는 것인가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요한복음 10:27) 책상 앞에 앉아 있던 한정은 작은 목소리로 예수님의 말씀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미간을 찌푸리며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하더니 급하게 성경을 펼쳤습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요한계시록 2:7) 한정은 속으로 고민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게 과연 예수가 재림하셨을 때 음성을 내신다는 의미일까?’ 한정은 문득 예배에서 휴 목사님이 하셨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사역은 모두 성경에 있습니다. 성경에 없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려면 성경을 잘 지켜야 합니다…” 성경 예언에는 주님께서 재림하셨을 때 말씀을 하실 거라고 되어 있었는데 휴 목사님은 하나님의 모든 말씀과 사역이 성경 안에만 있고 성경 밖에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고 하니 대체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 한정은 참 난감했습니다.


며칠 뒤, 김 동역자가 전도사인 류 자매와 함께 한정의 집을 찾았습니다. 가볍게 안부를 물은 후 한정은 자신이 갖고 있던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류 자매님이 제게 교제해주었습니다. “우리는 일단 몇 가지 문제를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우선, <성경>이 어떤 책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성경>에 적히게 된 것인지 이 문제를 확실히 해야 합니다. <성경>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면 구약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세상을 창조하시고, 율법시대에 어떤 사역을 하셨는지 기록되어 있다는 걸 알 것입니다. 그중 세상을 창조하시는 사역이 들어있는 부분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쓰도록 알려주신 오경입니다. 다른 선지자의 예언이나 역사적인 사실은 모두 <욥기> · <이사야> · <말라기>에 적혀 있습니다. 구약 성경은 모두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역을 마치신 후 사람이 적어 내려간 것으로 총 39권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사역하신 일부는 <제2 경전>에 적혀 있어 <성경>에 기록되진 않았습니다. 이로써 구약 성경에 적힌 하나님의 말씀이 전부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약 성경은 주후 300여 년에 형성된 것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기록한 하나님의 행보와, 사도들이 교회에 쓴 서신 중 일부를 골라 편집한 것이 바로 신약 성경입니다. 주로 4복음서와 사도의 서신, 그리고 계시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27권입니다. 예수께서 사역하신 3년 반 동안 하셨을 많은 말씀과 설교를 생각해보면, 4복음서에 기록된 것은 예수님께서 3년 반 동안 전하신 말씀에 비하면 바닷물에서의 물 한 방울에 불과합니다. 요한이 말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예수의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줄 아노라’(요한복음 21:25) 이는 예수께서 하신 모든 말씀과 사역이 신약 성경에 들어있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신약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중 일부만이 들어있을 뿐이죠. 이로써 성경은 그저 역사서에 불과하며 사람이 만든 것으로,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이 하나님의 하신 모든 말씀과 사역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한정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 생각했습니다. ‘내가 정말 잘못 생각했구나. 선지자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이 모두 성경에 들어있는 건 아니었어! 이건 확실한 사실이야! 예수께서 유대땅에서 사역하실 때 산, 바다, 마을 등 곳곳을 누비셨지. 예수님과 함께 다닌 제자들이 한 글자도 빼놓지 않고 모두 기록했을 리는 없어!’


   그러자 김 동역자는 생각에 잠긴 듯 말했습니다. “구약 성경에는 여호와 하나님의 모든 말씀과 사역이 들어있지 않고, 신약 성경에도 예수의 모든 말씀과 사역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모두 성경에 들어있다고 말할 수 없겠네요.”


   류 자매님은 컴퓨터를 켜서 말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진리는 제가 인터넷에서 본 글에 정확히 쓰여있더라고요. 제가 읽어드릴게요. 『성경에 기록된 것은 유한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모든 역사를 대표할 수는 없다. 4복음서를 다 더해 봤자 100장도 되지 않는다. 무화과나무를 저주한 것, 베드로가 주를 세 번 부인한 것,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고 부활한 후 제자들에게 나타난 것, 금식에 관한 것, 기도에 관한 것, 아내를 버리는 것에 관한 것, 예수의 출생, 예수의 족보, 예수가 제자를 세운 것 … 그저 얼마 되지 않는 이런 것들만 기록되어 있다.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보물로 삼으며 오늘날의 사역에 대조해 보기까지 하고, 또한 예수가 일생 동안 한 사역이 그 정도뿐이라고 여긴다. 하나님이 그런 사역만 할 수 있고 더 이상의 사역은 없는 것처럼 말이다. 이것은 터무니없지 않으냐?』 『하나님이 하는 각 시대의 사역은 매우 제한적이다. 하나님은 해당 시대의 사역만 할 뿐, 다음 단계의 사역을 앞당겨서 하지는 않는다. 그래야만 각 시대의 대표적인 역사를 부각시킬 수 있다. 그 당시 예수는 말세에 어떤 징조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만 말해 주었고, 그 당시에 어떻게 인내하고, 어떻게 구원을 얻고, 어떻게 회개하고 죄를 자복하며, 어떻게 십자가를 지고 고난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말했 뿐이다. 말세에 사람이 어떻게 진입하고 어떻게 추구해야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게 할 수 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그러한데 네가 성경에서 하나님의 말세 역사를 찾는다면, 이는 터무니없는 일이 아니냐? 네가 성경만 받쳐 들고 무엇을 알아낼 수 있겠느냐? 성경 해석가든, 설교자든 누가 오늘날의 사역을 미리 꿰뚫어 볼 수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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