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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약속 매일 성경/성경 해설

성경의 진정한 저자는 누구이까요

성경의 저자는 누구이며, 성경은 어떻게 쓰여졌는가




   2017년 12월 4일 맑음


   저녁에 인터넷으로 성경을 검색하고 있을 때, 놀라운 소식을 알게 됐다. 바로 성경의 저자가 하나님이 아닌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주님을 오랫동안 믿으면서 나는 성경을 적잖이 읽었고, 전국 각지의 유명한 목사님의 설교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성경의 저자가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이다’라는 주장은 그래도 처음 듣는 말이었다. 목사가 설교할 때 언급한 말이 생각났다. “성경은 40여 명의 저자가 각각 다른 시기에 썼지만 그들이 쓴 내용에는 전혀 오차가 없습니다. 이 점으로 보면, 하나님은 성경의 진정한 저자이고, 성경은 모두 성령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는 망연해졌다. 도대체 진실은 무엇일까?


   2017년 12월 8일 맑음


   약속한 성경 공부 시간이 되기 전부터 나는 일찌감치 인터넷에 접속하고 기다렸다. 설교하는 자매님이 인터넷에 접속한 것을 보고 나는 서둘러 그녀에게 물어보았다. “성경의 저자는 대체 누구죠?” 내 질문은 다른 형제자매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모두들 이 문제를 분명하게 알고 싶어 했다. 자매님은 듣고 나서 차분하게 이야기했다. “모두가 질문한 이 문제는 아주 중요해요.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믿어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지 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하지만, 이 부분의 진리를 이해하려면 우리는 먼저 한 가지 사실을 분명히 해야 해요. 성경은 정말 완벽하게 정확하고 오차가 없을까요?”


   자매님의 질문은 고요한 호수에 떨어진 한 조각의 돌멩이처럼 삽시간에 파문을 일으켰다. 몇 명이 잇따라 의견을 내놓았다. “성경은 당연히 오차가 없어요.” 그중 한 형제님은 틀림없다는 듯 강조했다. “성경은 모두 하나님이 묵시하신 것으로 한 글자 한 마디 모두 오차가 없어요.” 그러나 그다음 자매님이 우리에게 찾아준 성경 구절을 보고 우리들은 완전히 넋이 나갔다….


   마태복음 26장 34절에 베드로가 주님을 세 번 부인하는 기록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 그러나 마가복음 14장 30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밤 닭이 두번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 이 두 성경 구절에서 마태와 마가가 기록한 것은 한 가지 사건이고, 모두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지만 시간 상 명백한 오차가 있다. 또한, 성경에 기록된 유다의 사망도 완전히 다른 두 가지 주장이 있었다. 하나는 마태복음 27장 5절 말씀이다.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다른 하나는 사도행전 1장 18절 말씀이다. “이 사람이 불의의 삯으로 밭을 사고 후에 몸이 곤두박질하여 배가 터져 창자가 다 흘러나온지라” 마찬가지로, 이 두 성경 구절에서 기록한 것은 모두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한 후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한 것이지만 유다의 죽는 방법이 다르다. 자매님이 말했다. “만약 성경이 모두 하나님이 묵시한 것이라면 오차가 전혀 없어야 해요. 하나님의 역사에는 오차가 있을 리 없기 때문이죠. 사실에서 보듯이, 이런 기록은 모두 저자 본인에게서 나온 것이지 성령의 묵시가 아니에요.”


   이 사실에 나는 잠시 말문이 막혀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내심 마음 깊은 곳에서는 어떻게 해도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성경에 어떻게 오차가 있을 수 있을까? 정말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자매님은 우리가 말이 없는 것을 보고 계속 이어서 말했다. “제가 여러분께 두 단락을 읽어드리면 더 잘 이해하실 거예요. 『신약 성경의 마태복음에는 예수의 족보가 기록되어 있다. 첫머리에는 예수를 아브라함의 후손이자 다윗의 자손, 그리고 요셉의 아들이라고 했고, 뒤에 가서는 또 성령으로 잉태되었고 동정녀가 낳았다고 했다. 그것은 예수가 요셉의 아들도, 아브라함의 후손도, 다윗의 자손도 아니라는 말이지만, 족보의 기록은 예수와 요셉을 억지로 엮어 놓았다. 족보의 뒷부분에는 예수가 강생한 과정이 기록되었는데, 계속해서 예수는 성령으로 잉태되었고, 동정녀가 잉태하여 낳은 아들이지 요셉의 아들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족보에는 예수가 요셉의 아들이라고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족보는 예수를 위해 쓴 것이므로 42대 인물을 요셉 세대까지 기록한 후에 바로 요셉을 마리아의 남편이라고 했다. 그 말은 예수가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함인데, 그러면 앞뒤가 모순되지 않는가? 족보에 기록된 사람들이 분명히 요셉 가문의 인물들이므로, 그것은 요셉의 족보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마태는 예수의 족보라고 억지 주장을 했다. 그것은 예수가 성령으로 잉태된 사실을 부인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므로 마태가 쓴 족보 같은 것은 사람의 생각이 아닌가? 그것은 더욱 황당한 말이다! 이러면 너는 그 책이 온전히 성령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만일 4복음서가 완전히 성령에게서 온 것이라고 말한다면, 왜 당시에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의 이 네 사람이 예수가 한 사역에 대해 말한 것이 서로 다른가? … 4복음서를 잘 보아라. 예수가 한 일과 말씀에 대해 그들이 기록한 것을 좀 보아라. 그야말로 사람마다 다 다른데, 제각기 자신의 견해가 있다. 만일 책의 저자가 쓴 것이 완전히 성령에게서 온 것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같아야 하고 통일적이어야 하는데, 왜 서로 다른 부분이 있는가? 이런 것에 대해 밝히 보지 못한다면 너무나 어리석은 것이 아닌가? …예수가 한 말씀을 듣고 예수가 한 사역을 보았던 누가와 마태는 자신의 인식을 말했는데, 그것은 예수가 한 사역의 일부를 회고록처럼 기록한 것이다. 너는 그들의 인식이 완전히 성령의 계시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자매님이 읽어준 두 단락의 말은 우리의 관심을 끌었다. 그 말들은 구구절절 이치에 맞는 것이었다! 생각해 보니 정말 그런 것이 아닌가! 하나님께 어떻게 족보가 있을 수 있는가. 마태가 나열한 족보는 요셉의 것이 분명한데 억지로 예수님의 것이라고 주장하니 너무 황당하다! 게다가, 이런 족보는 예수님이 성령으로 잉태되어 나신 사실을 완전히 부정하고 있는 게 아닌가?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요한복음 8: 58) 나는 마음이 갑자기 환해졌다. 마태가 나열한 그 족보는 분명 성령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완전히 개인의 생각이었다.


이때 한 형제님이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는 듯 물었다. “성경에 어떻게 오차가 있을 수 있죠? 우리가 이렇게 오랫동안 성경을 정독했는데, 이 문제는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정말 믿기 어려워요.”


   자매님이 온화하게 물었다. “형제님, 그럼 제가 하나 질문할게요. 3년 전에 일어난 일을 형제님은 얼마나 기억하고 있나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큰 사건이라고 해도 대략 무슨 일이 있었는지만 기억할 뿐 모든 세세한 내용을 자세히 기억하지는 못해요, 그렇지 않나요?” 형제님이 대답했다. “그거야 당연하지요.” 자매님이 말했다. “성경에 오차가 있는 것도 이것과 같은 성질이에요. 이 두 단락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4복음서가 성령의 계시가 아니라 사람의 기록에서 나온 것이라서 오차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누가복음 1장 1~2절 말씀과 같아요.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말씀의 목격자 되고 일군 된 자들의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이를 보면, 4복음서는 저자 본인이 보고 들은 것이고, 어떤 것은 설교자가 설교한 것과 본인이 고증한 후에 쓴 것이지, 하나님이 직접 그들에게 묵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4복음서는 저자가 본인의 기억과 다른 사람이 전한 것을 듣고서 쓴 것이기 때문에 오차가 생기고 사람의 뜻이 섞이는 것이 불가피해요. 여기서 우리는 분명 성경의 저자는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어요!”


   두 시간의 성경 공가 금방 끝났다. 오늘은 시간이 무척 빨리 가는 것 같았고, 풍성한 수확도 얻었다. 이런 성경 공부는 우리가 성경을 이해하고 하나님을 더 열심히 믿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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